책과 함께

명랑한 은둔자 - 캐럴라인 냅 4/20

대명이 2021. 7. 15. 15:07

<책 소개>

“나는 명랑한 은둔자야.”

고독의 즐거움, 고립의 괴로움을

우아하게, 솔직하게, 유머러스하게 말하는 지적인 목소리

『명랑한 은둔자』는 캐럴라인 냅의 유고 에세이집으로, 캐럴라인 냅이라는 작가의 삶 전반을 빼곡히 담고 있는 초상과 같은 책이다. 캐럴라인 냅은 삶의 미스터리가 크든 작든 그 모두를 예민하게 살피고, 무엇보다 거기서 자기 이해를 갈망했던 작가다. 그는 이 에세이에서 혼자 살고 혼자 일했고, 가족과 친구와 개와 소중한 관계를 맺으며 자기 앞의 고독을 외면하지 않았던 삶을 이야기한다. 또한 알코올과 거식증에 중독되었으나 그로부터 힘겹게 빠져나왔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옥죄었던 심리적 굴레를 벗어나 자유와 해방감을 경험한 한 인간의 깨달음을 들려준다.

캐럴라인 냅의 삶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중독, 결핍, 가족, 반려견, 우정, 사랑, 애착, 일, 성장, 슬픔, 상실, 고립, 고독……. 특히 중독은 냅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다. 그는 알코올 중독과 거식증을 겪으면서 자신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 보았고, 그 까마득한 어둠으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 다시 한 번 자기 자신과 정면으로 맞서는 시간을 보냈다. 누구보다 캐럴라인 냅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옮긴이 김명남의 말처럼, 냅은 자기 이해와 수용, 그리고 변화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애썼고, 더 자유롭고, 더 즐겁고, 더 자신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자신의 강함과 약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결국 삶의 명랑을 깨달은 저자로부터, 우리는 만난 적 없지만 오래 이어온 듯한 우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냅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 같고, 내 친구 이야기 같다. 이것이 냅의 재능이고, 그의 글이 가진 힘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옮긴이의 말4

홀로
혼자 있는 시간15
수줍음의 옹호26
명랑한 은둔자40

함께
쌍둥이로 산다는 것53
우리를 묶는 줄61
살아남는 관계라는 범주67
(한없이 한없이 한없이) 사랑받고 싶을 때72
나는 영원히 곁에 머물 수 있을까82
조이에게 보내는 편지89
이 우정은 잘되어가고 있어95
개와 나104
이런 사교의 기쁨110

떠나보냄
부모의 죽음을 생각해본다는 것119
사랑하는 사람을 차차 떠나보내기124
회복으로 가는 먼 길에 대하여129
어머니의 그림134
세월의 디테일141
모녀의 관계가 주는 가르침146
맑은 정신으로 애도하기152
음식이 적이 될 때157
자기 자신을 너그럽게 대하는 법177
외로움에 관하여183
더 이상 곁에 없는 사람을 수용하는 것188
술 없이 살기194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200
마취제 없는 삶213

바깥
이름의 사회학229
섹슈얼리티에 대한 남자들의 태도235
착한 건 그만241
권력과 섹슈얼리티의 오용246
이탈리아인이 되고 싶어252
사람들이 무엇을 못 버리는지 살펴볼 것255
노인의 존엄에 관하여260
깔끔쟁이의 문제265
집의 개념을 다시 만들기270
재난에 의한 감정적 과부하276


그냥 보통의 삶285
여름을 싫어하는 인간이라니291
내가 살 곳을 정하다296
입을 옷이 없어302
마음 또한 하나의 근육308
작은 전이들314
분노 표현의 기술320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는 말들326
바비도 현실을 산다332
내 인생을 바꾼 두갈래근338[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