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는 어머니의 보호자이자 관찰자이자 기록자였다”
1년의 간병, 어머니의 사랑과 존엄성에 대한 인문학적 기록
엄마의 삶이 점차 마지막을 향해 갈 때, 아들은 엄마의 말을 기록하기로 마음먹었다. 인지저하증으로 투병 중인 엄마의 한두마디 말은 자칫 의미 없는 음성으로 치부되기 쉬웠지만, 평생을 모자지간이라는 특별한 존재관련 속에 살아온 아들에게 그것은 결코 뜻 없는 말일 수 없었다.
고전학자인 박희병 서울대 교수가 1년여간 어머니의 병상을 지키며 들었던 어머니의 말들과 그에 대한 생각을 신간 『엄마의 마지막 말들』에 모아냈다. 저자는 말기암과 인지저하증으로 투병하는 어머니가 병상에서 발화하는 말을 인문학자이자 아들의 시각에서 해석했다.
저자는 그간 고전문학 석학으로서 학문 연구의 결과를 글로 숱하게 발표하면서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내놓는 것은 꺼려왔다. 하지만 평생을 바쳐온 학업마저 내려놓고 ‘엄마의 마지막 말들’을 정리하는 일은 저자가 아들로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더불어 저자는 인문학자로서 이 기록이 개인적인 기록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삶과 죽음, 사랑의 방식, 주체성에 대한 고찰로 이어지도록 했다. 책은 누구나 마주하게 될 ‘마지막’이라는 시간을 매개로 근원적 사랑과 존엄성, 우리 삶의 존재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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