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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시간 - 이종건

대명이 2018. 6. 30. 10:35


책소개

2016년 대한민국은 어떤 ‘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번아웃 증후군’, ‘저녁이 없는 삶’, ‘헬조선’. 2016년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말들이다. 그리고 이 책의 문을 여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소비하라!”고 등 떠미는 사회의 주문(혹은 불안)에 사람들은 밤낮 없이 일한다. 돌아오는 것은 탈진과 번아웃 증후군. 삶의 질은 완전히 떨어진다.

그러니 “취업 준비생 10명 중 4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세상이다. “안정된 생활과 칼퇴근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경쟁에서 탈락한 자들, 경쟁에 끼지 못한 자들, 경쟁이 끝나버린 자들에게 주어진 무한정의 시간은 어찌 할지 모르는 시간”이다. 한쪽에서는 시간에 쫓겨 쉼 없이 일하고, 한쪽에서는 긴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막막함을 느낀다.

‘이종건의 생활+세계 짓기 시리즈’ 첫권 『시적 공간』(2016년 7월 출간)으로 땅과 자본에 집착하는 한국 사회의 빈곤한 ‘공간’ 이해에 일침을 던진 건축 비평가 이종건 경기대학교 교수가 이번에는 ‘시간’이라는 주제말로 한국 사회의 오늘과 내일을 성찰한다. 베르그송, 아렌트, 크리스테바, 니체 등, 우리보다 앞서 ‘시간’을 탐구한 사상가들의 이론이 저자 특유의 시각, 해석과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전면적으로 검토해보게 하는 긴 사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예스24 제공]



목차

1. 프롤로그
2. 저녁이 ‘없는’ 삶
3. 시간
4. 일상(성)
5. 초자본주의
6. 가속주의
7. 느리게 살기
8. 비상 브레이크
9. 시간들
10. 속도
11. 살아 있는 시간
12. 시간의 건축
0. 에필로그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