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느리게 걷는 즐거움 - 다비드 르 브르통

대명이 2018. 6. 30. 10:32


책소개

우리는 느리게 걷자.

2002년에 출간되었던 다비드 르 브르통의 《걷기예찬》. 저자는 《걷기예찬》을 통해 ‘앉은 자리에서 꼼짝도 않는’현대인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차를 타고 집으로 가서는 또 텔레비전 앞에 앉는데, 이렇듯 ‘두 다리를 잃어버린’사람들에게 저자는 가장 근본으로 돌아가는 행위인 ‘걷기’에 대해 열정적으로 예찬했다. 그 후 10년, 사람들은 이제 일부러 걷는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등 국내뿐만이 아니라 산티아고 순례길, 규슈 올레, 네팔 트레킹 등 사람들은 걸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서 떠나고 있다.

편한 이동 수단을 두고 오직 자신의 몸에만 의존해야 하는 원시적이고 불편한 여행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느리게 걷는 즐거움』은 걷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지금,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걷는 즐거움에 대해 일깨워주는 책이다. 여전히 걷기를 멈추지 않은 저자는 그때와 같은 길을 걷지만 달라진 자신의 몸과 생각을 이끌고 달라진 길 위에서 새롭게 경험한 걷기의 즐거움에 대해 전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서문_ 다시 한 번 걷기를 예찬하다

걷기의 위상
: 걸어서 여행하는 방법보다 매력적인 방법은 없다
다시 걸음을 옮기다
: 걷기, 삶을 방해하는 생각들의 가지치기

: 길은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의 집요함을 표현한다
느림
: 한가로이 거닐며 자신의 시간을 충분히, 느릿느릿 차지할 것
온몸의 감각이 열리다
: 보고, 듣고, 맛보고, 만지고, 느끼다
길 위의 만찬
: 잠시 멈추어 한 입 베어 무는 음식의 맛
그곳에서는 별조차 다르다
: 땅의 맥박에 귀를 기울이고 별을 바라보며 잠을 청하다
길을 걷는 여자들
: 길을 나선 여자들과 자유의 상관관계
뜻밖의 조우
: 걷는 여행의 또 다른 추억담
여정의 흔적
: 기록하라. 걷기에 대한 모든 것을
풍경
: 여행자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위대한 아우라
지중해
: 오직 빛이 만들어내는 장관
본질로의 회귀
: 거대한 자연 앞에, 한낱 인간으로서의 유약함
세상의 경계가 무너지다
: 땅, 돌, 흐르는 물은 살아 있다
느리지만 멈추지 않기
: 삶의 마지막까지 걸어야 한다
걷기의 쓴맛
: 낙담을 거부하는 용감한 보행자들
산책
: 느긋한 걸음걸이로 온갖 호기심을 채우며 빈둥거리기
도시에서 걷다
: 권태에 가까운 허무함 속에 걷는 도시인들

오래 걷기
: 우리는 걷고 또 걷는 꿈을 꾼다
숭고함
: 모든 보행자는 자기 내면의 신과 함께 길을 걷는다
길 끝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
: 걷는 것은 자신의 길을 되찾는 일이다

참고문헌_ 길 위의 동반자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