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 걸을게요 - 곽현
책소개
"엄마를 잃고, 나는 엄마를 가슴에 품은 채 산티아고로 떠났다.”
서른의 중반, 너무 일찍 엄마를 떠나보낸 후
물음표투성이 삶에 던진 스무 개의 질문
삶에 조금 능숙해진 것만 같았던 서른의 중반, 저자는 너무 일찍 찾아온 엄마의 죽음 앞에 모든 것을 멈추게 된다. 엄마 없이도 똑같이 하루가 시작되고, 엄마 없이도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돌아왔지만 다시 예전처럼 살아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훌쩍 사라져버린 엄마와 진짜로 헤어지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는 엄마의 죽음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800킬로미터의 산티아고 길로 떠난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는데도 삶은 어째서, 어떻게 지속되는가.’ 이 책은 그 쉽지 않은 물음에 관해 더듬더듬 납득해나간 흔적이다. 떠난 엄마를 그리며 자신에게 건넨 치유의 말이며 같은 빈자리를 안고 살아가야 할 누군가를 위한 작은 위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10프롤로그. 엄마, 나는 걸을게요
16지도. 엄마를 그리며 걸은 길
28한 걸음. 죽음이란?
엄마를 떠나보내며
38두 걸음. 왜 그 길을 떠났느냐 내게 묻는다면?
엄마와 헤어지는 시간
48세 걸음. 나 어떻게 살아야 하지?
순간에 대해
58네 걸음. 괜찮아?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해
68다섯 걸음. 도대체 나 혼자 여기서 뭐 하는 짓이야?
고독 그리고 외로움에 대해
80여섯 걸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끝이 곧 시작이라는 말
92일곱 걸음. 만나게 될 사람은 만나게 되는 걸까?
소중한 인연에 대해
106여덟 걸음. 내 인내심의 바닥과 마주한다면?
나를 시험에 들게 한 순간에 대해
116아홉 걸음. 나에게 엄마란?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에 대해
128열 걸음. 제일 좋았던 곳은 어디야?
사모스 수도원과 마음의 평화에 대해
138열한 걸음. 네가 원하는 삶은 어떤 모습이야?
해동검도 유단자의 춤을 보며
150열두 걸음. 내내 함께 걷는 게 가능해?
길 위의 커플들에 대해
162열세 걸음. 아픈 기억도 언젠가 아름답게 떠올릴 수 있을까?
행복했던 일본 여행을 추억하며
172열네 걸음. 마음이 따뜻했던 순간들을 기억해?
길 위의 작은 천사들에 대해
182열다섯 걸음. 생산적인 멍 때리기란?
자연이 주는 기쁨과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 대해
192열여섯 걸음. 인생에서 속도란 중요한 걸까?
너와 나의 속도에 대해
204열일곱 걸음. 행복이란?
거창하지 않은 소소한 감정들에 대해
218열여덟 걸음. 신은 정말 존재하는가?
종교에 대해
230열아홉 걸음. 위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위로의 방법에 대해
242마지막 걸음. 안녕이라는 말,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이별에 대해
254에필로그. 엄마 없이 다시 시작된 삶에 관하여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