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 조혜덕(엄마와 딸, 그림 대화)

대명이 2017. 1. 23. 11:33


<책소개>

이 땅의 딸들은 고군분투하는 일상에 정신 없이 바쁘다. 그래서 엄마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엄마 생각을 오래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살다보면 누구에게라도 엄마가 마음 속 깊이 들어오는 순간이 있다. 영원히 건강한 엄마가 곁에 있으리라는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 딸들의 가슴은 철렁한다.

큐레이터로, 아트 컨설턴트로 세상 사람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던 저자에게도 이런 순간이 있었다. 엄마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는 백내장 수술을 한 후 일상에 변화가 생긴 것. 엄마에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검은 점이 보이기 시작했고, 사물의 색이 달라 보이는 후유증에 엄마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엄마의 마음에 와닿는 위로를 건네고 싶어 고민하던 저자의 머릿속에 스친 생각. '아하~ 모네도 말년에는 백내장으로 고생을 했었지.' 엄마 딸의 그림 대화는 이렇게 시작됐다. 남들에게는 그림의 감동과 스토리를 멋지게 소개하는 삶을 살면서 정작 엄마에게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니. 백내장 동지인 모네를 시작으로 엄마와 그림 대화를 하면 작은 위로라도 되지 않을까.

[알라딘 제공]


<목차>

책을 시작하며
프롤로그 : 실버 세대를 위한 그림 이야기

1. 모네
엄마와 아트 톡 ? 모네와 점심 하실래요?
엄마, 모네와 소개팅하다
모네처럼 살고 싶었던 딸에게
모네의 정원-엄마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엄마의 꿈은 모네 부인
연인의 눈으로 본 모네
모네와 보낸 더 찬란한 오후

2. 르누아르
Hello! 르누아르-엄마, 그림으로 들어가다!
르누아르와 함께 춤을
르누아르의 시선이 머무는 그 곳
르누아르가 엄마에게 보낸 꽃다발
르누아르가 엄마에게 건 마법

3. 마네
쉽지 않은 미대 오빠 마네- 삶의 도발을 꿈꾸다
엄마, 마네 그림에 공감과 댓글을 보내다
엄마, ‘마네 팬클럽’에 가입하다 - 회장은 모네
마네의 뮤즈
폴리 베르제르 술집에서 마네를 보내고 오는 길

4. 드가
드가의 아뜰리에로 놀러가다!
루브르에서 시작된 드가의 사랑
드가가 그린 야외 풍경 경주마
그림에서 고른 예쁜 모자
드가에게 보내는 드로잉

5. 세잔
세잔을 만나기 위해 엄마와 한 등산
가장 위대한 사과-엄마의 사과 주스
정물과도 같은 세잔의 모델들
세잔의 삶에 살아있는 피사로 vs 나의 삶에 살아있는 엄마
엄마와 목욕탕에서 나눈 대화

6. 반 고흐
엄마, 고흐에게 병문안 가다
엄마와 머문 고흐의 방
고흐의 그림이라면 다 좋아
할머니가 들려주는 고흐의 그림책
엄마가 고흐에게 보내는 영혼의 편지

7. 고갱
고갱의 유토피아 타히티
브르타뉴에서 만난 고갱의 예술 투쟁
고흐와 보냈던 아를의 밤 카페
엄마가 고갱에게 하고 싶은 말
고갱에게 가는 마지막 여행 - 다시 타히티로

에필로그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