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에세이
책소개
깃털처럼 가벼운 일상 속에서 인생의 비밀을 하나하나 깨닫는 기쁨!
공지영의 신작 에세이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듯, 아주 사소한, 아주 가벼운 깃털 같은 일상이 모여 삶을 이루고, 우리를 살게 한다. 공지영 작가는 나이가 들면서 깨달은 것 중의 하나가 젊은 시절 그토록 집착했던 거대(巨大)한 것들이 실은 언제나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 체험된다는 사실이었노라고 고백한다. 이 책에는 작가가 위기의 나날들을 견디며 튼튼한 마음의 근육을 키워낸 비밀이 담겨 있다.
거대하고 커다랗게 다가오는 주제인 역사, 지구, 환경 또는 정치 등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이 문제들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풀잎, 감나무, 라디오 프로그램, 세금, 반찬 등과 같은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막내 제제의 가출, 큰딸의 연애, 순박한 마음씨를 지닌 지리산 친구들, 촛불 집회 등 작가 개인의 가볍고 사소한 이야기들을 통해 삶에 있어서 우리에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어쩌면 아주 사소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듯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가볍게 다가오지만, 작가는 그 가벼움 속에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인생의 비밀과 진리, 그리고 소중한 가치를 발견해냈다. 또한 일상 속 소소한 유머들이 엄숙해 보이는 거대한 세상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이라는 평범한 사실까지 깨닫게 해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프롤로그
1부 지친 이들을 달래는 그만의 비법
소띠인가, 호랑이띠인가, 나이가 뭐길래
소중한 존재라는데 왜 화가 나지?
너무나 지저분한 자유인들에게 고함
지친 이들을 달래는 그만의 비법
낙장불입 시인 옆 버들치 시인
나를 시험에 들게 하는 친구의 전화
인생에 상처가 없으면 뭔 재미로 사나
허영쟁이를 질타한 강원도의 힘
비만 오면 생각나는 그들의 술버릇
칠흑 같은 어둠 속의 톱질 소리
2부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
패랭이꽃이 내게 가르쳐준 것
귀신들은 왜 이리 나를 좋아할까
‘다꽝과 오뎅’에 관한 미스터리
내 성이 공씨만 아니었어도
“담요 드릴 테니 사인해주세요”
고독은 언제 사라지는가
남 이야기는 이제 그만
내 맘대로 안 되니까 재밌는 거야
“제가 그런 거 아니거든요”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
3부 사소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유를 허하라
‘하필이면 이때’ 내 삶의 징크스
괜찮아, 엄마. 이제 참을 만해
제제의 사랑, ‘목걸이 순정’
나는 아직도 철없는 엄마일까
소리 없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 만든다
사소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유를 허하라
너 때문이 아니라, 내 탓이야
그의 거짓말은 내 탐욕을 먹고 산다
게으르고 멋진 시어머니가 될 테야
에필로그 -소설가 공지영 ‘자기 인터뷰’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