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프랑스아이들은왜말대꾸를하지않을까-캐서린 크로퍼드

대명이 2014. 4. 16. 13:40

 

<책소개>

저자가 말하는 프랑스식 육아법의 핵심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이미 불편한 진실이 되었다. 저자는 이 불편한 진실을 편안한 가정을 위한 상식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고, 그 결과 저자의 아이들과 가족 모두의 삶이 변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수많은 프랑스 친구 및 지인들로부터 전수받은 다양한 테크닉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이런 것들을 적용시켜 ‘전형적인 미국 아이’였던 자신의 두 딸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상세히 알려 준다. 말이 ‘전형적인 미국 아이’이지, 이 아이들은 ‘전형적인 한국 아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쓰레기 버리는 사람만 보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버리지 마!”라며 버럭 소리를 질렀던 아이가 “아줌마, 바닥에 뭘 떨어뜨리셨어요. 제가 주울까요?”라고 공손하게 말할 줄 알게 되었다. “먹기 싫어! 안 먹을 거야!”라고 식탁에서 버릇없게 굴었던 아이가 “엄마 미안해. 먹어 보니까 내 입에는 잘 안 맞는 거 같아. 요리하느라 정말 애쓰셨어요.”라고 말할 줄도 알게 되었다.

자신이 모든 상황의 주인공은 아니라는 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인내해야 한다는 점, 모든 게 내 맘대로 되지는 않는다는 점 등 저자의 아이들은 인생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몸으로 익혀나가고 있다. 그 결과 저자는 눈앞의 문제들을 해결하게 되었고, 아이의 인생 전반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것들까지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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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상전 같고 버릇없던 아이들,
그들이 완전히 달라졌다!

1. 헬리콥터 부모들의 집결지, 뉴욕 브루클린

이 책의 저자는 소위 ‘헬리콥터 부모들’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는 유행의 첨단, 뉴욕 브루클린에서 ‘미운 세 살’과 ‘좀 덜 미운 여섯 살’인 두 아이를 기르며 살고 있는 엄마다. 저자가 들려주는 브루클린 엄마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미국 엄마들의 ‘자녀 집착증’은 대학생 자녀의 수강 신청까지 대신해 준다는 한국 엄마에 버금간다. 아이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필요한 것을 구해 주고 대신해 주는 그런 엄마 말이다.
저자도 다른 브루클린 엄마들과 다름없이 그동안 아이들의 자율성과 창의성 계발이라는 명목 하에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고, 어떤 요구를 하든지 다 들어주었다. 때로는 ‘이게 아닌데….’ 싶었지만 남들이 다 하니까 마땅히 다른 대안도 없어서 힘든 것을 꾹 참으면서 해 왔다. 하지만 어느 날, 저자는 프랑스 친구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육아’에 대해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었고, 그날로부터 안하무인의 아이들 앞에서 절절매던 지난한 타협의 시절에 방점을 찍게 되었다!

2. 프랑스 친구와의 저녁 식사에서 생긴 일
프랑스 친구네 가족과 저녁을 먹던 그날 역시 저자의 사랑스런 ‘미운 세 살’ 딸이 제멋대로 생떼를 부리기 시작했다. 아주 작은 일인데도 바닥에 드러누워 세찬 발길질까지 해대는 상황이 발생한 거다. 이때 프랑스인 친구는 저자의 팔을 부여잡으며 한마디를 건넸다. “피가 났다면 모를까, 절대 일어서지 마.”
그렇다, 피도 안 나는데 경기를 중단시킬 필요는 없는 거다. 육아를 농구나 축구 경기처럼 쭉 이어 가면 되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친구의 만류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평소와 달리 엄마가 쫓아와 법석을 떨어주지 않자 아이는 목청을 한껏 더 높였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아이는 결국 울음을 뚝 그치고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놀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로 저자의 육아법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육아 서적을 읽고, 여기 저기 물어보고, 연구해 봐도 손에 잡히지 않던 해결책이, 프랑스 친구네 가족을 통해 비로소 실마리를 찾았기 때문이다. 생떼 쓰는 아이의 버릇을 고치는 것부터 전반적인 가족 관계의 정립까지, 저자는 새로운 육아법을 그들을 통해 익히면서 더 이상 ‘쟤를 어떡해야 하나….’ 하는 고민은 하지 않게 되었다. 

<책속으로>

혼자 있는 시간은 꼭 만들어야 한다. 미국 대도시 놀이터를 돌며 관찰한 결과, 아이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부모는 뼈 빠지게 일하면서 불행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적을 불문하고, 부모가 피곤하고 불만에 가득 차 있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 아빠가 될 수 없다. 내가 바로 이 악순환에 휘말려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내 삶이 고달파졌다는 억울함이 밀려왔다. 그래서 현명한 프랑스 부모들을 본받아 뭔가 조치를 취하고 변화를 일으켜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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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Chapter 1. 왜 나만 육아 전쟁을 치르고 있을까?
Chapter 2. 판이하게 다른 프랑스 엄마들
Chapter 3. 병사는 사령관 하기 나름
Chapter 4. 가정의 중심은 어른
Chapter 5. 문제도 답도 식탁에 있다
Chapter 6. 자율과 독재의 미학
Chapter 7. 자라면서 익히는 삶의 품격
Chapter 8. 달라진 우리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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