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홍희정
대명이
2014. 2. 28. 16:17
사랑하고 사랑받는 건 몇 살을 먹어도 좋은 법이야!
홍희정 장편소설『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 경장편소설 분야에서 한국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문학동네작가상의 열여덟번째 수상작으로, 우리 시대 청년들의 아릿한 성장담을 그린 책이다. ‘나 좀 좋아해줘’라고 말하면서 ‘시간 있으면’이라고 전제를 다는 이 소설 속의 인물들은, 거침없이 살기에는 너무 거친 이 시대를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나이든 소년, 소녀들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매력적인 인물들이 여린 마음을 어르고 눙치며 마침내 서로 감싸 안는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그 사람이 웃어주는 것만으로
우주의 모든 애정을 받는 것 같은 느낌,
꼭 그 사람이어야 하는 이유를 모아 밤새
태산이라도 쌓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에 흠뻑 젖는 시절을 누려야 돼.
“어쩌면 우리는 보통 사람들보다 어른이 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타입인지도 몰랐다.”
율이를 좋아하면서 말도 못 하고 그의 주변을 빙빙 도는 소녀가 있다. 소녀의 이름은 이레. 그녀 역시 아직 별다른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시간이 날 때마다 개미슈퍼에서 율이와 함께 소일하고 있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도 새로운 아르바이트가 생겼다.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정체불명의 상호의 회사. 무언가 물건을 나르는 일로 알고 찾아간 그곳은 뜻밖에도 전화로 사람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