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유럽 가족 소풍 - 문지희(20191203)

대명이 2019. 12. 13. 23:22


책소개

“아이와 나의 걸음은 오늘 더 가깝습니다.”

느린 시간을 살아가는 아이와 90일간의 여행

어느 날 눈앞에 펼쳐진 길은 남들이 가는 큰길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 길은 좁은 길이었다. 마음속에 그렸던 모습과 아이의 자람이 조금씩 어긋나고 있었고, 불편한 시선들을 마주해야 했다. 그 길목에서 가족은 잠시 낯선 땅으로 떠나기로 한다. 그곳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며, 서로의 보폭에 맞춰 걷고 싶었다.

겸이는 유독 순하고 건강한 아이였다. 듬뿍 사랑받으며 큰 보챔 없이 자라나 엄마의 힘을 덜어 주었다. 그런데 둘째가 태어나면서부터 조금 달라졌다. 극심한 분리불안과 예민함으로 엄마를 자주 당황시켰고, 과민한 행동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에게서 집중받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자라나면서 조금씩 나아질 거라 엄마는 스스로를 다독였다. 하지만 아이에게 자폐 경향적 소견이 보인다는 의사의 진단은 예상치 못한 막막한 현실로 모든 기대를 돌려놓았다.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 거지?’

이 책은 아이가 발달 장애를 겪게 된 후, 가족이 함께 회복되고 성숙해 가는 과정을 여행이라는 시간을 통해 담았다. 그 여행은 마치 가족이 쉬어 갈 때마다 꺼내어 볼 선물을 찾아 떠난 아주 특별한 소풍과도 같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프롤로그 _ 가족의 의미를 다시 알려준 유럽 소풍

[소풍 전에. 낯선 걸음 딛기]
동병상련
아이의 분리불안
예민해도 너무 예민해
파문이 일다
날벼락 두 개
아이에게 내려진 진단
치료의 시작
눈을 맞추지 못하는 아이
남편의 결심
떠나자, 여행
우리만의 시간 만들기

[첫 번째 소풍. 프랑스]
-파리
기저귀 형제 _ 개선문, 에펠탑
*아이의 다섯 글자
미술관에서 노는 법 _ 오르세, 로댕, 퐁피두
첫눈에 반했어! _ 베르사유 궁전
낯선 경험들의 시작 _ 퐁텐블로 궁전과 회전목마
놀이터의 행복 _ 플로라 파크
*불안은 저 멀리

-본느
뭘 먹고 사니? _ 호텔 듀

[두 번째 소풍. 스위스]
-루체른
다시 겨울이야! _ 리기 산

-베른
또 분수 이야기 _ 제또 분수와 그 밖의 분수들

-제네바
내 주는 강한 성이요 _ 종교개혁박물관
아이의 첫 역할놀이 _ 장난감 가게

-라우터브룬넨
알프스 폭포 아래에서 _ 슈타우프바흐 폭포

[세 번째 소풍. 독일]
-슈방가우
백조의 성에선 마차를 타세요 _ 노이슈반슈타인 성

-루폴딩
작은 마을에서 보낸 하루 _ 케이블카와 나무꾼박물관
진짜 숲, 진짜 놀이터 _ 숲속놀이동산

-바이에른
헤렌킴제의 민들레 _ 헤렌킴제 궁전

-뮌헨
‘아저씨 음악’이 좋아! _ 가스타이크 필하모니
*아이가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네 번째 소풍.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자유 여행을 추천합니다! _ 미라벨 정원

-잘츠가머구트
신의 데칼코마니 _ 그룬들 호수
*형제자매

-빈
박물관은 재미있다! _ 자연사박물관

[다섯 번째 소풍. 체코]
-프라하
꽃꽂이 왕자 _ 프라하 성, 왕궁 정원
*아이를 위한 길 찾기
분수야, 사랑해 _ 크리직 분수

[여섯 번째 소풍. 다시, 독일]
-쾰른
생명의 경이 앞에서 _ 쾰른 동물원

[일곱 번째 소풍.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책 읽는 아이를 꿈꾸며 _ 어린이 도서관
*아이와 책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 _ 과학기술박물관

[여덟 번째 소풍. 다시, 프랑스]
-칼레
다시 마음을 동이다 _ 해변

[아홉 번째 소풍. 끝으로, 영국]
-그레이트햄
라브리를 소개합니다 _ 라브리
새로운 꿈의 시작 _ 라브리
*부모의 죄책감
나무 위의 집과 토끼잡이 _ 라브리

-와이트섬
바닷물에 들어가는 단계 _ 니들스 해변

에필로그 _ 엄마, 오늘은 또 어디 가요?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