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행가 이지상이 중년에 다시 발견한
책들, 그리고 문장들
『중년 독서』는 여행가 이지상이 일상이던 여행에서 잠깐 멈추고,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 만난 책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일상과도 같던 길 위의 여행을 잠시 접고 책 속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지도 대신 책을 꺼내 읽으며,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마음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한다. 책에 대한 책들, 책읽기에 관한 책들이 넘쳐나는 지금, 『중년 독서』가 특별한 것은, 삶을 길 위에서 배워온 중년의 여행가가 이제 책을 꺼내 읽으며 자신이 쌓은 지혜를 정리하는 형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거리에서 터득한 지혜와 성찰이 언어를 얻는 순간이다.
한때 나는 ‘길에서 다 배웠다’라는 건방진 생각을 했었다. 그 생각이 여지없이 깨진 것은 중년에 들어서였다. 부모님의 죽음 앞에서 나는 너무도 나약했고, 이런저런 병을 잃는 가운데 조금씩 무너져갔다. 경제적인 문제 앞에서 궁색한 인간이 되어갔고,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실수한 적도 많았다. 이제 어디로 탈출해야 하나. 그때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중년의 독서는 청년 시절 일구어놓은 지식과 경험을 차곡차곡 수확하는 행위였다. _프롤로그에서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프롤로그 / 이제 다시 책이다
도시에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법
_강상중 『도쿄 산책자』
‘나’라는 어둠을 찾아야 한다
_후지와라 신야 『황천의 개』
어디로 튈 것인가
_오쿠다 히데오 『남쪽으로 튀어』
부조리의 감정을 위로해주는 ‘세계의 정다운 무관심’
_알베르 카뮈 『이방인』 『시지프 신화』
절망 속에서 찾는 의미의 세계
_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연의 갈등과 초월
_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산다는 것은 기소된 것
_프란츠 카프카 『심판』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_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봐라, 이것이 인간이다
_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야간 비행」 「인간의 대지」
행복으로 가는 통로, 비밀스러운 두 번째 세계
_오르한 파묵 『이스탄불: 도시 그리고 추억』
사는 게 지치면 무진이 그리워진다
_김승옥 『무진기행』
도망가거나, 숨거나
_린다 리밍 『부탄과 결혼하다』
인생을 잘 산다는 것
_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증발되지 않기 위한 관계의 모색
_레나 모제 『인간증발』
거인처럼 멀리 보고, 거리 두기
_조나단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너 자신을 알라
_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론』
행복을 위해 중용을 찾아가는 길
_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미하엘 엔데 『모모』
인생이란……
오정희 『중국인 거리』
세상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건 멋진 일이에요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 머리 앤』
에필로그 / 중년에얻은 두 번째 독서의 즐거움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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