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높고 푸른 사다리>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공지영 작가의 장편소설. 작가 생활 30년, 작가는 불의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부정의 카르텔에 맞선 약한 자들의 투쟁을 담은 이 소설의 집필을 위해 약 5년간 사건의 현장 속에 뛰어들어 취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단행본 2권 분량의 장편소설을 완성했다.
소설은 주인공 '한이나'가 어쩌면 지나쳤을지 모를 의문의 사건들을 알게 되고, 그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악이 사실은 집단의 악을 구성하거나 대표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 근원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느덧 거대 세력으로 뿌리내려 내부의 작은 잘못 하나 뽑아내지 못하고 덮고 감추기에 급급한 일부 종교 단체, 대중의 인기에 부합하는 정치 활동을 빌미로 개개인의 선의를 갈취하는 사회 활동가 그리고 장애인을 돕는다며 모금 활동을 하면서도 기부금을 빼돌리고 보호받아야 할 이들을 오히려 학대하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람들의 행태 등 우리가 선해야 한다고, 또는 선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비리와 부패, 욕망을 낱낱이 드러냄과 동시에, 부정한 행태가 지속되도록 방치하는 보다 뿌리 깊은 악의 거미줄을 추적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10년 전 발표한 장편소설 <도가니> 속 안개의 도시 '무진'을 다시 등장시킨다. 그리하여 선의를 위협하는 부정의 동업자들이 얼마나 우리들 가까이에서 안개처럼 스며들어 스크럼을 짜고 있는지를 소설로 형상화한다.
[알라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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