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나는 뚱뚱하게 살기로 했다 - 제스 베이커

대명이 2018. 7. 31. 20:28


책소개

지금 이대로 아름다운 당신에게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이야기!

『나는 뚱뚱하게 살기로 했다』는 미국 의류브랜드 애버크롬비 앤 피치의 몸매 차별적 광고에 항의하는 의미로 뚱뚱한 속살을 드러내고 파격적인 화보 캠페인을 벌인 작가 제스 베이커가 뚱뚱함에 대한 온갖 편견들에 반기를 들고 쓴 책이다. 저자는 ‘뚱뚱하다’라는 말을 수없이 내뱉으며 몸에 대한 혐오, 몸매에 대한 잘못된 ‘숭배’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서슴없이 파헤친다. 그리고 뚱뚱한 여자에게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것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우리 몸’에 대한 유쾌 통쾌한 직설을 들려준다.

저자는 ‘뚱뚱하다’는 말에 담긴 부정적 감정과 의미들은 전적으로 학습되었다고 지적한다. 뚱뚱한 사람뿐만 아니라 보통의 체격을 가진 사람까지, 완벽하지 않은 몸을 가진 90%의 사람들은 사회에서 신체적 수치를 느낀다고 한다. 그런데, 이른바 ‘완벽한 바디’를 가지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질까? 저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불가능한 완벽함을 추구하려 러닝머신 위에서, 식탁 앞에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당장의 행복을 유보하고 있는 것이다.

끊임없는 다이어트, 제멋대로 몸을 평가하는 사람들, 살이 건강을 해친다는 의사의 조언, 비쩍 마른 트랜스젠더를 기대하는 시선 등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몸을 사랑해야 한다. 저자는 행동건강, 정신건강 업계에서 재활 및 회복지원 전문가로 일했던 경험을 활용해 뚱뚱한 몸을 콤플렉스로 여겼던 과거를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왔는지 진솔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자기혐오에서 벗어날 첫발을 내딛기 위해서는 작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모두의 팔다리가, 모두의 뱃살, 엉덩이, 허벅지가 다름을 인정하는 일이야 말로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지금껏 당신이 당신 자신의 몸을 끔찍이 싫어했으며 그런 자기혐오가 지긋지긋하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 될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추천의 말 - ‘거울 속 나’를 지우는 너에게
저자의 말 - 안녕하세요, 뚱뚱합니다
Chapter 1 몸은 ‘나’를 담는 숭고한 집
Chapter 2 그냥 ‘지금’ 해, 살 뺀 다음 말고
Guest Essay 113kg으로 누리는 삶에 대하여

Chapter 3 도대체 언제부터 네 몸을 미워한 거야 ?
Guest Essay 뚱뚱하고‘ 심지어’ 검은 몸에 대하여

Chapter 4 행복을 새치기한 자, 악플의 무게를 견뎌라
Guest Essay “ 너 살쪘구나!”라는 말에 대하여

Chapter 5 몸무게에 관한 의사들의 헛소리를 검토해보자
Guest Essay 훌륭한 의사를 고르는 법에 대하여

Chapter 6 마음껏 셀피를 찍어라, 잔뜩 찍어라
Chapter 7 미디어 편식은 케이크보다 위험하다
Guest Essay ‘ 불구’의 사랑에 대하여

Chapter 8 누구나, 이유도 없이 무너지는 날이 있다
Guest Essay ‘우리끼리’ 혐오하는 비극에 대하여

Chapter 9 “너무 예뻐져서 못 알아봤다”는 기묘한 칭찬
Guest Essay 가슴 달린 남자다움에 대하여

Chapter 10 소름끼치게 두려워했던 옷을 입어라
Guest Essay뚱뚱하고 스타일리시한 남자들에 대하여

Chapter 11 계속 그런 척하면 진짜 그렇게 되는 마법
Chapter 12 그 대단한 사랑을, 뚱뚱한 여자도 한다
Guest Essay ‘ 마음이 벌거벗는’ 섹스에 대하여

Chapter 13 그래도 여전히 내 몸이 끔찍한 날에는
역자 후기 세계 최저 비만율을 자랑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참고자료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