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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울어 - 오인숙

대명이 2014. 7. 7. 21:24

 

책소개

『아프면 울어』는 인생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은혜로 위로하는 책이다. 삶이 지치고 버거워 하는 이들의 아픔을 끌어안고 ‘아프면 울어야 한다’고 아낌없이 조언한다. 경쟁의 삶, 거절, 죄책감, 열등감, 절망감, 억울함, 낮은 인내, 상실감 등의 원인을 나눠 당신을 위한 응원의 한마디를 던진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 서평

주님은 내 아픔을, 내 마음을 다 아신다!
억지로 버티고 서 있지 말고 주님 앞에 마음을 풀어놓으라
눈물로 씻겨나간 자리에 새 마음이 부어지는 은혜를 경험하라
인생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은 상처 입은 치유자가 전하는 주님의 위로

삶이 두려운 당신에게
광풍이 치는 날


살면서 맞는 크고 작은 파도들
그때마다 두려웠습니다.
사는 것이 그런 거라 믿으면서도
바람이 불어 파도가 삶을 흔들면
마음이 출렁여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미친 듯 바람이 불어닥치면
저항할 수 없는 무기력에,
어쩔 수 없는 연약함 앞에
인간임을 울어야 했습니다.

배 안에 있음에도
왜 이토록 두려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내 허름한 믿음의 배로 물이 차오릅니다.
믿음이 곤두박질을 칩니다.

두려움에 눈이 가려
그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파도와 싸우느라 인간의 힘을 다 빼어
기진맥진한 후에야
원망스럽게 그분을 깨웁니다.

죽게 된 나를 돌아보아달라고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건져달라고
광풍 앞에 무능력한 인간을 보아달라고
부서질 것 같은 믿음을 부여잡고 울부짖습니다.

_본문 중에서

“내가 너를 안단다.”

내 마음을 가득 채우는 주님의 위로에
깊은 아픔이 쏟아져 내린다.

가슴속에 눈물이 흐르고 있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 세상을 살며 울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럼에도 우리는 울지 못하고 산다. 집에서는 부모로, 자식으로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직장에서는 감정을 드러낼 틈조차 없다. 교회에서조차 믿음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해서 울 수가 없다.
아프면 울어야 한다. 울지 않으면 그 눈물이 내 안에서 마음을 오염시켜 상처로 곪게 된다. 울지 못하면 분노가 생긴다.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울지 못하는 사람은 남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러다 울고 나면 눈이 맑아진다. 어깨가 가벼워진다.‘그래, 다시 한 번 살아보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상처로 너무 아팠던 때, 눈물을 흘릴 수조차 없이 마음이 황폐해져 있던 때, “내가 너를 안다” 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내 눈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렸다. 눈물은 독가시같이 나를 죽이는 상처를 뽑아내는가. 눈물로 맑아진 눈으로 세상을 보니 나에게 상처를 준 그도 실상은 울고 싶은 자임이 보인다. 그리고 성경 속에 주님이 찾아가셨던 사람들도 울고 싶었던 이들이었음을 보게 되었다. 삶의 노정에서 만난 힘겹고 어려운 일들로 온통 상처투성이가 된 이들. 그들이 내게 손을 내밀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쓰기로 했다. 그것은 곧 나...(하략)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